[더벨]남양유업, 실적 곤두박질쳤다고? '글쎄'

신수아 기자 2013. 9. 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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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할인판매로 수익성 악화.. 분유-음료 매출은 대동소이

[더벨 신수아기자][보상금-할인판매로 수익성 악화... 분유-음료 매출은 대동소이]

이 기사는 09월05일(15:2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막말파문', '갑을논란', '밀어내기'. 상반기 유통가를 뜨겁게 달궜던 남양유업의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불매운동으로 경쟁사는 반사이익을, 남양유업의 실적은 곤두박질쳤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실제 2분기 수익성은 악화됐다. 그러나 정작 실적의 면면은 예상을 빗나갔다. 우유제품의 매출이 쪼그라들었지만 분유와 음료 등 제품의 매출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억 원)과 비교해 약 77%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89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3577억 원) 약 500억 원이 줄어들었고, 당기순이익은 -4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전체적인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막말파문으로 인한 불매운동에서 기인했다. 영업 사원 한 명의 막말이 세간에 공개되며 사회적 문제로 이어졌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과징금·보상금까지 다각도에서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5월에는 제품의 판매가 부진했으나 6월로 접어들며 소폭 회복됐다"며 "품질에 대한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매출이 회복될 수 있었으나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판매가 늘고 대리점주에 대한 보상금이 지불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많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재고도 늘었다. 남양유업의 2분기 개별기준 재고 자산은 지난해 2분기 말(1601억 원) 대비 11% 증가한 1799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체가 직접 제조한 상품을 가리키는 '제품 재고'가 크게 늘어난 모습니다. 올 2분기 말 제품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2억 원)에 비해 64% 증가한 857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품군 별로 실적을 세분화 시키면 상황이 달라진다. 매출 부진은 우유 제품 군에서 두드러질 뿐 분유와 음료, 커피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크게 다르지 않다. 우유 제품의 2분기 내수 시장 매출은 14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56억 원) 대비 15% 가량 쪼그라들었다. 파문이후 판매 부진으로 약 267억 원의 매출이 빠진 셈이다.

반면 분유 제품의 판매량은 대동소이했다. 작년 2분기 내수 시장 매출은 약 787억 원, 올 2분기 매출은 775억 원으로 약 12억 원의 매출이 빠지는데 그쳤다. 음료와 커피 등 기타 제품의 매출 역시 지난해 2분기 799억 원에서 올 2분기 741억 원으로 약 58억 원 정도줄었을 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유처럼 소위 경쟁사 제품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는 제품은 판매가 주춤 했으나 분유같이 제품에 대한 로열티가 큰 제품은 소비자들의 선호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분유의 경우 그간 판매 1등 제품으로의 지위를 지켜온 터라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우유의 경우 우유업계의 트레이드 마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음료나 치즈 등의 제품은 제조사에 대한 인식이 낮아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우유 제품의 경우 패키지 전면에 제조사의 상호가 적혀있어 제조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 그러나 음료 제품 등은 제조사보다는 제품명과 프로모션에 따라 제품을 구입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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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신수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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