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원전 3개만 돌았어도"..모든 게 비리 탓

2013. 8. 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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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화력발전까지 문제를 일으키면서 전국 동시정전 '블랙아웃'을 배제할 수 없는 전력 초긴장 국면이 본격화됐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의 전력공급 능력이 어떻길래 이런 지경인지 김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전국 순환 정전이 단행됐던 2011년 9월15일.

예비전력은 20만kW에 불과했습니다.

전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가정과 기업에 전기공급이 일시중단돼 전국에 대정전 '블랙아웃'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나온 비상조치가 강제순환정전이었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악의 전력난을 맞아 이런 상황의 재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8월11일)> "자칫 발전기 한 대만 불시에 고장이 나도 지난 2011년 9월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만 하루도 넘지 않아 당진화력 3호기와 서천화력 2호기 두 군데나 멈췄습니다.

우리나라의 총발전 설비용량은 8천551만kW. 그런데 여기서 공급 가능한 전력은 7천703만kW입니다.

나머지는 고장과 계획예방정비로 가동이 안되는 것입니다.

핵심전력인 원자력은 전국 23기 중 17기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6기에는 부품성적서 위조로 멈춘 신월성 1호기와 신고리 1,2호기가 포함돼 있습니다.

자그마치 300만kW의 전력을 비리 때문에 못 돌리는 겁니다.

계속되는 화력발전 고장도 관리소홀의 문제가 있겠지만 원전 가동이 중단돼 전력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가동되다 보니 무리가 온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철저한 수사와 일벌백계로 원전 비리를 근절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뉴스Y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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