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 E1 '밥차가 간다' 장애아동에 점심 선물

이성기 기자 2013. 6. 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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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아이들입니다. 이번 봄나들이에 밥차 선물이 도착한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네요."

부천택시기사 봉사단은 지난달 LPG전문기업 E1(017940)측에 간곡한 염원을 담은 사연을 보냈다. 자신들이 후원하고 있는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혜림원' 아이들을 위해 봄나들이 행사에 맞춰 E1의 '밥차'를 보내주길 요청한 것이다. 이들의 간곡한 바람 덕분인지 E1은 수백 건의 사연 가운데 이를 'E1 LPG 밥차가 간다' 이벤트의 최우수 사연으로 선정했다.

부천택시기사 봉사단의 요청으로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는 11일 피겨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주먹밥 배식에 나섰다.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E1이 마련한 '밥차가 간다' 행사에서 지적 장애아동들의 나들이 행사 도우미로 나선 것이다.

이날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도 검은 줄무늬 티셔츠 차림의 김연아 선수는 환한 표정으로 지적 장애인 생활시설 혜림원 아이들을 맞았다. E1이 'Love, People, Green'이란 LGP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자 마련한 행사에서 최우수 사연에 선정된 혜림원 아이들을 위해 직접 점심 식사 선물을 하기 위해 인천대공원을 찾았다.

오전 11시 30분쯤 행사장에 도착한 김연아 선수는 혜림원 아이들과 직접 주먹밥도 만들고 풍선 날리기 등 게임도 하면서 2시간 가량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이수희 부천 혜림원 팀장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김연아 선수도 직접 만나 보고 E1의 밥차 선물로 어느 때보다 즐겁고 따뜻한 나들이가 됐다"고 말했다. E1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봉사를 실천하는 부천 지역 개인택시 봉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혜림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E1이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LPG 밥차가 간다'의 일곱 번째 이벤트로, 소외계층 등 우리 사회 이웃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선물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금까지 총700여명에게 밥차 선물이 전달됐고, E1은 이달 말까지 총 21개 모임에 100인분의 밥차 선물로 희망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연아 선수는 E1의 희망 충전 서포터로, 지난해 10월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 '동천의 집'에서 쿠키 만들기 등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구자용 E1 회장은 "'LPG 밥차가 간다'에 많은 사연이 들어오고 있지만, 일일이 모두 찾아갈 수 없어 송구스럽다"며 "힘 닿는 대로 따뜻한 밥 한끼가 필요한 곳에 희망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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