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인 소속사 팔리나..SK, 로엔엔터 매각 검토..국내 음원서비스 1위 '멜론'도 포함

2013. 5. 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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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손사 지분 100% 소유' 공정거래법 충족 위해아이유 소속 로엔엔터 매물로 내놓는 방안 검토음원업계 선두…주인 바뀔 시 시장 판도 큰 변화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그룹이 국내 최대 음원유통서비스 멜론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동통신업체 중 국내 최대 가입자(약 2700만명)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의 힘을 등에 업고 음원업계 1위(가입자 약 2000만명)를 달리고 있는 멜론의 주인이 바뀔 경우 해당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경제계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SK는 멜론과 가수 아이유, 가인 등의 소속 연예인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맡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016170)를 기업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로엔을 매각하려는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명시된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때문이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지주회사가 증손회사를 보유하기 위해 손자회사를 통해 지분 100%를 소유해야 한다.

SK플래닛이 2011년 10월 SK텔레콤에서 분할되면서 로엔은 지주회사인 SK㈜의 증손회사가 됐다. 100%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증손회사는 잔여 지분을 모아서 100%로 보유하거나 매각해야 한다. SK㈜의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는 로엔의 지분은 67.6%(1709만주)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로엔이 한계점이 왔다고 생각해 성장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데 그 중 하나가 계열분리지만 SK가 매각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로엔은 외부 투자를 받으려 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SK 지분이 줄게 돼 로엔도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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