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콜롬비아에 첫 군함 수출

연선옥 기자 2013. 2. 7. 09: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TX조선해양(067250)이 콜롬비아 해군으로부터 연안경비정 2척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이 만든 군함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X조선해양은 7일 콜롬비아 국방부와 250톤급 연안경비정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340억원이다. 계약식에는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과 로베르토 사치카 콜롬비아 해군조선소 사장(중장), 하이메 카발 주한 콜롬비아 대사, 김성찬 새누리당 의원(전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연안경비정은 길이 46m, 너비 7m 규모로, 23노트(42.6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함포(25mm)가 탑재돼 있다. 이 경비정은 STX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말 인도될 예정이고 이후 콜롬비아 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함 수주 계약과 함께 STX(011810)는 콜롬비아 해군에 선박 엔진 등 기자재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연안경비정 14척 분량의 기자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STX는 이 MOU가 계약으로 이어지면 계약 금액이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콜롬비아 해군은 노후된 군함을 대거 교체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TX에 따르면 이번 연안경비정 수주는 콜롬비아의 해군함정 최신화 전략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콜롬비아는 1500톤급 원양초계함(Offshore Patrol Vessels) 등 대규모 군함을 추가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는 STX조선해양이 방산업체 지정 후 5년 만에 처음 군함을 해외에 수출했다는 점과 함정 대부분을 국내 기술로 건조한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군과 방위사업청,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방산 수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chosun.com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