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터미널' 결국 롯데 손에…신세계 "망연자실"(종합)

SBSCNBC

논란 끝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결국 롯데 손에 넘어가게 됐다.

롯데쇼핑은 계열사인 롯데인천개발이 인천시와 30일 '인천터미널 부지 복합개발 사업'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9천억원으로, 작년 투자약정(8천751억) 때보다 250억원 가량 늘었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터미널 건물과 부지에 대한 매각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9월 롯데쇼핑과 매각을 위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그러자 신세계는 투자약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냇고, 지난해 12월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매각 작업은 중단됐었다.

하지만 인천시가 원래 매각 대상자인 롯데쇼핑과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천점 사수경쟁은 사실상 롯데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금까지의 매수 적격대상자 선정과정에서 터미널 부지 매각의 실효성 확보와 터미널 기능유지, 백화점 운영, 주변과 연계한 원도심 개발 등을 고려할 때 매각추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도 "인천시가 백화점 뿐 아니라 터미널 전체 부지개발에 대해 롯데의 경쟁력을 더 인정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 측은 오는 2015년에 터미널, 롯데마트, 시네마 등을, 2017년에 롯데백화점이 개점할 예정이며, 모든 개발이 완성되는 2017년까지 총 1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내심 '재입찰'이란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신세계는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인천시가 롯데와의 본계약을 강행하면서 인천점 사수를 위한 카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신세계 측은 입장 자료를 통해 "본계약 강행은 불법적일 뿐 아니라 특혜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앞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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