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카드도 실속형..2000원 이하 '불티'

이윤정 2012. 12.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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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의 80%↑ 차지
정통·멜로디 카드 축소..디자인카드·수입카드 꾸준히 인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00원 이하의 실속형 성탄절 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독특하거나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가격대는 낮춘 카드들을 주로 찾는 추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잘 팔리는 1500~2000원 대의 크리스마스 카드 제품의 매출은 전체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원 이하의 저가형 카드도 10% 가량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00원 이하 제품의 판매 비중은 80% 이상인 셈이다.

현재 카드 시장에서는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카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한 글자와 함께 일러스트를 가미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산타가 수영복을 입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꾸준한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가격대도 1500원~2000원 사이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4000~5000원대의 멜로디카드는 거의 사라지고 디자인카드와 수입카드를 중심으로 상품 진열이 재편됐다. 대형 문구 유통점인 교보핫트랙스 광화문점의 경우 올해 총 7개의 매대를 매장에 배치했다. 1500개 이상의 새로운 카드를 추가했고, 70% 이상을 고객들이 많이 찾는 디자인카드로 진열했다.

수입카드는 종이의 질이 좋은데다 다채로운 느낌을 선호하는 매니아층이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다. 교보핫트랙스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크리스마스 카드도 불황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등을 추가한 제품들을 고객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카드가 진열된 교보핫트랙스 광화문점의 모습.

2000년 중반에 정점을 찍었던 크리스마스 카드의 판매는 이후 점차 줄어들어 현재는 정체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0만장 이상의 카드를 공급하던 바른손 카드의 경우 130만~140만장 수준으로 제품 공급량이 줄었다. 동네 문구점 등에서 판매하던 형태도 많이 사라져 대형 유통문구점을 중심으로 카드 판매가 이루어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려함을 추구하던 정통카드나 멜로디 카드 등의 시장은 축소되고 있다"며 "앞으로 상식의 틀을 깨고 독특한 디자인을 가미한 일러스트 카드들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력 교정판 모양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카드(왼쪽부터)와 일러스트 카드, 색상이 화려한 수입 카드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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