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는 모바일 적응 中... 원조SNS의 재기 가능할까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 3.0' 애플리케이션이 1000만 다운로드를 바라보며 모바일에 안착하고 있다. 인기가수 싸이와의 프로모션 덕이 크다. SK컴즈는 이르면 이달 중 일촌에 기반한 소셜게임을 싸이월드 앱에 탑재할 예정이어서 토종 SNS 기업인 SK컴즈가 업계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SK컴즈에 따르면 따르면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싸이월드3.0'이 다운로드 750만 건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싸이월드 앱은 지난 9월 개편 이후 주간 순 이용자가 21% 이상 증가했으며, 주간 평균 이용시간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10대~20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어 4분기 연속 적자 상황에 있던 SK컴즈의 킬러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는 다음 달 초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털사이트 '네이트' 앱 역시 다음을 누르고 9월부터 포털 앱 2위 자리에 등극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성장세에 있다.

싸이월드의 이 같은 인기에는 현재 진행 중인 가수 싸이와의 프로모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싸이월드 앱 순이용자 수와 평균이용시간은 싸이와의 프로모션 콘서트가 있었던 지난 10월 첫째주까지 급증하고 이후에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당시 SK컴즈는 싸이월드 앱을 다운받은 회원 중 일부에게 콘서트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업계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싸이와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끝나야 싸이월드의 재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SK컴즈는 이달 중 싸이월드에 모바일게임을 선보여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출시 게임은 시뮬레이션 소셜네트워크 형식으로, 일촌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카카오톡의 '애니팡'과 '아이러브커피' 등이 모두 싸이월드에서 출신인만큼 SNS 원조의 노하우를 살려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싸이월드 PC 버전 역시 대규모의 개편을 단행, 유무선 연동을 강화하고, 카메라 앱 '싸이메라' 등의 모바일 콘텐츠와 결합,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SK컴즈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포털 최초로 앱스토어를 오픈해 소셜게임 시장에 진출했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무선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게임과 끈끈한 일촌 네트워크를 결합해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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