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기다리다 김장 늦춘 집 '날벼락'
폭설에 채소가격 급등,배추 하루새 33% 올라.. "당분간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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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늦춘 집, 배춧값 폭탄
갑작스러운 추위와 계속되는 폭설에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배춧값·무값이 더 올라 김장을 미룬 가정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대부분 신선 채소의 도매가격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배추는 10㎏들이 한 망의 도매가가 하등급은 전날보다 25.2% 오른 4092원이고 중급은 6629원, 상급은 1만290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11.7%, 8.9% 올랐다.
배춧값은 전날 이미 상.중.하등급이 각각 24.7%, 33.8%, 28.5%나 껑충 뛰었다.
미나리도 20㎏ 묶음 한 상자가 9만7020원으로 하루 새 20.3%나 급등했다. 쪽파는 1㎏ 한 단이 상등급 기준 전날보다 18.0% 오른 5250원에 거래됐다.
이 때문에 월동 배추·무가 출하를 기다리며 김장을 늦춘 일부 가정은 오히려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7일 "이틀전 내린 눈이 녹지도 않았는데 오늘 다시 폭설이 오면서 채소값이 더 오늘 전망"이라며 "눈이 내리면 농가에서 작업을 아예 중단하는 데다 냉해 피해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이은 폭설에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지만 아직까지 유통업계의 물류 장애는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제설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눈이 오는 만큼 주말 물류에는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도로 제설 처리가 비교적 잘 됐고 평일보다 1~3시간 이른 조기 배송을 실시해 물류에 큰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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