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은 불황 '무풍지대'..두자릿수 성장

입력 2012. 11. 26. 06:04 수정 2012. 11.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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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아웃렛 매출 '쑥쑥' 이용객 30대가 절반..백화점 VIP급들 이용↑

롯데·신세계 아웃렛 매출 '쑥쑥'

이용객 30대가 절반…백화점 VIP급들 이용↑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불황에도 아웃렛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가 운영하는 아웃렛의 매출은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는 반면 비슷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웃렛은 불황에 오히려 물 만난 고기처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연령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기존 백화점 VIP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통상 백화점 우수고객은 한 매장에서만 수천만원을 쓰고 있다. 그러나 합리적인 소비 패턴이 확산하면서 이들의 발걸음은 아웃렛으로도 옮아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파주점은 다음달 2일로 개점 1주년을 맞는다.

파주점의 연매출은 목표치의 20%를 초과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 고객들의 아웃렛 이동이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 VIP 중 하위등급(MVG-ACE)의 아웃렛 방문 빈도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매출비중은 파주점 전체의 60%에 이르고 있다.

3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의 30대 매출 비중이 31%인 것을 고려하면 아웃렛의 30대 이용객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본점과 잠실점의 VIP고객 유입이 두드러진다"며 "이들은 주중에는 백화점에서, 주말에는 아웃렛에서 발품을 팔아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는 등 쇼핑 경향이 이원화됐다"고 말했다.

파주점이 국내 아웃렛 최초로 도입한 문화센터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강 고객 중 절반이 당일 구매를 했으며, 이들의 구매액은 일반 고객보다 4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9일 문을 연 롯데 아웃렛 청주점도 선전해 개점 후 4일 동안에만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목표보다 170% 많은 수치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웃렛도 쾌속 항해를 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의 올해 1~10월 매출은 작년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수인 객단가는 작년보다 10% 뛰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방문객 수는 2008년 250만명, 20120년 400만명에서 지난해 500만명으로 늘더니 올해는 작년보다 10% 증가한 5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사이먼은 백화점과는 별도로 VIP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7~10월 기준으로 VIP고객 중 30대는 50%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30%를 차지해 그 뒤를 따랐다.

평균 구매액수는 30만원 중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점과 파주점 모두 서울 지역 고객이 전체의 40%였으며, 경기 지역 고객이 30%로 집계됐다.

현재 VIP는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중은 급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신세계사이먼의 한 관계자는 "아웃렛 대중화에는 성공한 것 같다"며 "앞으로 젊은 VIP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객단가 높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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