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양자구도, 현대차 VS 수입차

김학일 2012. 10. 3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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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 독보적 점유율, 수입차 확장세 당분간 계속

[CBS 김학일 기자]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쌍용차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아니라 현대 기아차와 수입차의 양자 경쟁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독보적인 현대 기아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 기아차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 대형차를 기준으로 현대 기아차의 9월 점유율은 89.2%이다. 한 달 사이에 점유율이 4% 포인트 뛰어 90%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승용차 전체를 보면 현대, 기아차의 점유율은 80%를 오르내린다.

수입차 역시 갈수록 기세를 올려 지난달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었다. 수입차의 확장세는 당분간 계속돼 조만간 15%의 점유율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양자 구도, 현대차 VS 수입차

현대 기아차와 수입차가 점유율을 높인다는 것은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 다른 국내 업체가 그 만큼 부진하다는 것을 뜻한다.

중 대형차의 경우 르노 삼성의 점유율이 8월 9%에서 9월 6.5%, 한국지엠이 4.7%에서 3.2%로 떨어졌다.

르노 삼성 등 3사가 열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국내 시장이 더 이상 국내 업체 간의 경쟁이 아니라 현대 기아차와 수입차의 양자 경쟁구도로 굳어지고 형국이다.

경쟁 구도가 현대 기아차와 수입차의 양자 구도로 짜여 지고 있는 만큼, 수입차는 다른 어떤 업체보다 현대 기아차에 대한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일본 도요타이다.

도요타, 현대차 집중 공략

도요타는 이미 올 초 방송 광고를 통해 현대 기아차가 수출용 차량에는 상황에 따라 작동이 조절되는 4세대 스마트 에어백을 장착하면서도 국내용 차량에는 2세대 에어백(상황에 관계없이 무조건 작동하는 구형 에어백)을 장착한 것을 꼬집은 바 있다.

도요타는 이런 1차 공격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김태희가 출연하는 광고를 통해 현대차의 옵션 문제를 건드렸다. 차량의 필수 사양을 옵션으로 선택하도록 해 가격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비판인 셈이다.

도요타는 또 현대 기아차에 맞설 다양한 차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고급 SUV 차량인 '벤자'를 출시하고 그 다음에 3500cc 아발론을 들여오는 등 내년까지 최소 9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한국 시장은 소비자들의 냉정하고도 객관적인 평가 때문에 여기서 통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통한다는 테스트 시장으로서의 의미가 강하다"며 "특히 일본 도요타의 경우 세계 곳곳에서 현대 기아차와 부딪치는 만큼 한국을 전략시장으로 공략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다만 "현대 기아차가 승용차 4대 중 3대를 수출하면서도 전체 수익의 60-70%를 국내 시장에서 얻는 구조이지만, 옵션 등의 여러 방면에서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양자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전체적으로 증가할 것인 만큼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덧붙였다.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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