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걸으면 스트레스·불안감 감소

2012. 10. 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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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경 박사, 스칸디나비아 숲 연구 학술지에 논문 게재

신윤경 박사, 스칸디나비아 숲 연구 학술지에 논문 게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의 곶자왈 숲에서 명상적 걷기를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과 불안감이 감소하고 자존감과 행복감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술지인 '스칸디나비아의 숲 연구 학술지(Scandinavian Journal of Forest Research)' 7월 인터넷판에 실린 제주시에 있는 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신윤경(43·여) 원장의 논문 '숲과 체육관에서 명상적 걷기와 운동적 걷기의 심리·생리적 효과 비교'에 의해 밝혀졌다.

신 원장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과 신성여고 체육관에서 20∼25세 여자 대학생 139명을 숲에서의 명상적 걷기, 숲에서의 운동적 걷기, 실내에서의 명상적 걷기, 실내에서의 운동적 걷기 등 4개 집단으로 나눠 2년 동안 조사했다.

연구는 걷기 전과 후의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 혈액검사, 자율신경기능검사 등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곶자왈 숲에서 명상적 걷기를 한 사람들은 다른 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 비해 가장 크게 행복감이 증가했다.

또 천천히 사유하며 걷는 명상적 걷기가 운동적 걷기보다 불안과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더욱 컸다.

곶자왈 숲에서의 명상적 걷기는 특히 불안하거나 비관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 더욱 효과적이었다.

신 원장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제주올레의 유용성이 입증됐다"며 "제주가 현대인의 불면증, 우울증 등을 치유하는 '힐링 아일랜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다음 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전임의사로 있다가 가톨릭대학교병원 임상 조교수를 역임했다.

이어 2008년 7월에 제주에 내려와 현재까지 제주대학교병원 임상 조교수를 맡고 있으며, 올해 가톨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숲에서의 명상적 걷기의 효과'라는 논문으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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