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11개월째 별거중..이혼하나?

2012. 8.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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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수순 밟을까 주목

최태원 SK그룹 회장(52)과 최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1)이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별거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검찰이 SK그룹 계열사의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시점인 지난해 9월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재계 고위 인사는 "별거 이후 부부 사이의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라며 "서로 입장 차이가 커 두 사람이 화해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 부부의 별거 상태가 1년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이혼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 부부 간 별거와 이혼 여부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고,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따라서 입장을 밝힐 사안도 아니다"고 말했다.

노소영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동딸로 노 전 대통령의 집권 1년차이던 1988년 최 회장과 결혼했다. 당시 대통령의 딸과 재벌가 회장 아들의 혼인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최 회장은 소송과 별거 등으로 복잡한 심경 속에서도 최근 회사 경영과 대외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5일 영국 런던으로 향해 한국 핸드볼 대표팀의 마지막 예선전(스웨덴전)과 8강전(예선을 통과할 경우)을 관람할 예정이다. 또한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의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수시로 경영 현안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황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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