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평양 연안서 멸치 잇달아 떼죽음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태평양 연안 곳곳에서 죽은 멸치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지진의 전조 현상"이라는 불안감이 퍼졌지만 국내 수산 전문가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15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가나가와(神奈川)현 미우라(三浦)시의 후미(바다가 육지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곳)에서 죽은 멸치 약 1만 마리가 발견됐다.
10∼15cm 크기의 멸치가 25×8m 넓이의 바위 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근처 바닷물 수질은 이상이 없었다.
지난 3일에는 지바(千葉)현 이즈미시 오하라 항구에 멸치가 대량으로 몰려들어가 숨졌다. 양은 200t 정도였다. 멸치는 양쪽 다 산소 결핍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자 야후재팬 등 인터넷 사이트에는 "수도권 지진의 전조 현상 아니냐"며 불안을 호소하는 글이 게재됐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지진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멸치는 이맘때가 되면 산란을 하려고 태평양 연안 부근을 거대한 무리를 지어 회유한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은 "멸치가 고래 등 천적에 쫓겨 연안으로 밀려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동우 국립수산과학원 자원관리과장도 "지진을 미리 알고 움직이는 어류는 없다"며 "멸치가 속한 정어리나 청어 등은 무리를 지어 움직이다 방향을 잃고 비스듬한 연안에 좌초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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