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거대연합, '글로벌 공룡 기업' 탄생하나?

입력 2012. 6. 11. 10:32 수정 2012. 6.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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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거물급 게임회사의 미래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이 지난 8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로부터 엔씨소프트 주식 321만 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총 투자금액은 약 8045억원으로, 엔씨소프트 지분 14.7%에 해당한다.

이번 넥슨의 엔씨소프트 주식 인수로 업계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게임 기업이 탄생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등 경쟁력 있는 자체개발 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게임사다. 하지만 '블레이드&소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인기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김택진 대표까지 가세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왔다.

한편 리니지 등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들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메이플 스토리 등 캐주얼 게임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 해 1조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최근 세계적 트렌드인 MMORPG 게임 분야에 있어서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제 리니지,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넥슨이 확보하면서 MMORPG 분야에서도 최강자의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역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에 비해 다소 뒤쳐져 있던 자사의 MMORPG 게임을 넥슨의 글로벌 전략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 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엔씨는 넥슨의 해외인프라를, 넥슨은 엔씨의 자체개발 능력을 활용해 상생할 수 있게 돼 시너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엔씨소프트 주식 인수로 인한 양사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는 향후 이사회가 열린 후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8월에 있을 2분기 이사회 이전에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넥슨 관계자 역시 "일본 법인에서 지분을 인수한 것이고 아직 양사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며 "일본법인 쪽에 이사회 일정을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gyelov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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