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대형민항기 두 곳서 뜨고 내린다

2007. 7. 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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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이르면 2010년 초부터 김해공항을 오가는 대형 민항기는 신활주로는 물론 현재 공군이 전용으로 쓰고 있는 구활주로로도 이.착륙할 수 있게 된다.

19일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과 김해공항 상주기관에 따르면 9월부터 구활주로를 전면 폐쇄하고 공사비 511억원을 들여 2009년 말까지 '구활주로 전면 재포장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공사의 핵심은 구활주로를 대형 민항기가 뜨고 내리는데 지장이 없도록 포장 두께를 늘리고 너비도 넓히는 것.

1972년 준공된 구활주로는 오래된데다 활주로 강도가 약하고 폭이 좁아 대형 민항기가 이.착륙하기에는 안전상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균열과 침하현상이 심해 보수공사가 쉴 새 없이 이어져 왔다.

공사는 우선 길이 2천743m, 너비 46m인 구활주로를 콘크리트로 재시공 한다. 35㎝인 활주로 포장두께를 46㎝로 늘려 최대 이.착륙 항공기 중량을 늘리고 활주로 양 옆으로 7.5m씩 갓길을 확보해 전체 활주로 폭을 61m로 늘리기로 했다.

활주로 양쪽 끝 여유공간인 과주로(길이 300m, 너비 46m)도 재포장하며 임시 유도로와 항공등화시설도 1곳씩 더 짓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대형항공기인 에어버스 330이 이.착륙하는데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김해공항 측은 설명했다.

공군 전용이던 구활주로를 민간 항공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인 만큼 전체 공사비 가운데 105억원은 한국공항공사가 부담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김해공항은 구활주로와 신활주로 두 곳에서 동시에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질 수 있게 돼 국제선 신규 노선 등 운항 항공편 증가는 물론 비상사태시 대처 능력도 나아질 것으로 공항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2년 3개월 정도 되는 공사기간 구활주로가 폐쇄돼 민항기 이.착륙에 약간의 차질이 예상된다.

김해공항은 관제권이 공군에 있는 군 공항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점에 공군기와 민항기의 이.착륙 신청이 들어오면 공군기가 우선 이.착륙하도록 돼 있고 신활주로로 이.착륙한다해도 계류장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구활주로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공사기간 민항기 운항에 약간의 불편은 예상되지만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야겠지만 공사가 끝나면 골칫거리였던 구활주로에서도 대형 민항기가 뜨고 내릴 수 있어 김해공항 활성화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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