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다, 방사능물질로부터 안전"
수산과학원 "바닷물 방사능 측정 결과 이상무"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우리나라 바다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2011년부터 우리나라 연근해의 바닷물을 채집조사한 결과 일본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국내 어장이나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는 2011년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 동·서·남해와 동중국해의 75개 정점에서 해수를 채집한 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해수에 함유된 방사능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방사성요오드(131I)와 방사성세슘(134Cs)은 검출되지 않았다. 극미량의 방사성세슘(137Cs)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검출돼 후쿠시마 원전의 유출수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지구 전체를 순환해 우리나라로 오기까지 5년 정도가 걸려 그동안 방사능이 희석돼 방사능 유출수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수산과학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류 변동과 해수 구조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류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하기 위해 다음 달 초 동중국해 바닷물을 채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근해역에 대한 방사능 감시활동도 매월 진행된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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