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부근 방사성 물질 농도 상승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를 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부근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1일 원전 부근 바닷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조사한 결과 리터당 1천100 베크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까지는 리터당 100 베크렐 정도의 농도를 유지했지만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아직은 해양 배출기준치의 5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원전 내 지하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상승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부근 바닷물의 방사능 농도가 올라갔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달 24일 원자로 2호기 부근의 관측용 우물에서 법정기준치의 약 8배에 이르는 삼중수소가 검출된 데 이어 비슷한 시기에 부근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지하수 유출을 막기 위해 추가 대책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지하수나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올라간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chungwon@yna.co.kr
☞ 운영위 소위, 겸직금지 등 '의원특권 포기' 처리 ☞ "'백년의 유산'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盧 "NLL 바꿔야…평화경제지도로 크게 덮어야"(종합) ☞ -U20월드컵- 한국, 포르투갈과 무승부…16강 보인다(종합) ☞ < 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 알려진 내용과 차이는 >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인터랙티브뉴스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故김새론 유족 측, 김수현과 메시지 공개…"미성년 교제 증거" | 연합뉴스
- '한국인 실종 추정' 美 교통사고 추가 유해 수습…"신원확인 중" | 연합뉴스
- 산불 연기 보이는데도 논·밭두렁서는 여전히 불법 소각 | 연합뉴스
- 신고 내용 알 수 없는 112 문자…출동했더니 물에 빠진 30대 | 연합뉴스
- 15년전 신형아이폰 비싸다며 망설였던 80년대생, 中최고부자됐다(종합) | 연합뉴스
- 벤투 UAE 감독 경질에 정몽규 회장 "놀랍다…밝은 미래 응원" | 연합뉴스
- 헤어진 여성 근무지 찾아가 살해한 40대, 2심도 무기징역 | 연합뉴스
- 여직원에게 '탕비실장' 지칭…광주 남구 간부 공무원 갑질 논란(종합) | 연합뉴스
- 1분 빨리 수능 종쳤다…법원 "1명 최대 300만원 국가배상"(종합) | 연합뉴스
- 아빠한테 맞은 11살 아들 사망…엄마는 학대치사 방조 무혐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