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해킹, 日상장에 영향 주나

권영전 입력 2011. 11. 26. 14:59 수정 2011. 11. 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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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언론·블로그·트위터 분위기는 아직 '조용'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다음 달로 예정된 이 회사의 일본 증시 상장에 영향을 줄지 여부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일 사이트 기준으로 역대 2번째 규모인 이번 해킹 사건으로 넥슨의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면 자칫 상장하고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자주 이용하는 게임 서비스의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파문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일본 내 분위기는 아직 조용한 편이다.

일본 언론들은 넥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렇다 할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고, 한 국내 일간지의 일문판 보도가 나온 정도다.

국내 누리꾼들의 큰 관심과 달리 일본에서는 블로그와 트위터도 조용한 편으로, 일부 이용자가 국내 일간지 일문판 보도를 링크하거나 전재하는 정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일본에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장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공시에 따르면 넥슨은 다음 달 5일에 주식 가격을 결정하고, 14일에 정식 상장해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한편 이번 해킹이 일어난 시기는 지난 18일 오전 3시께였으며, 중국 IP가 아닌 국내 IP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 견본 몇 건을 확인한 결과 넥슨이 밝힌 대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가 암호화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체 개인정보가 암호화됐는지는 추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이 대규모로 이뤄진 만큼 조사 기간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월에 발생한 싸이월드·네이트 해킹 사건도 석달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건의 조사 기간도 수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게 방통위의 예상이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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