輸銀,20억달러 외화유동성 연내 추가 확보
수출입은행이 연내 20억달러 규모의 외화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당초 올해 88억달러 조달이 목표였는데 현재 78억달러가량을 확보했다"며 "연내 20억달러가량을 추가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계는 자금 사정이 어렵지만 중동계와 일본계 자금은 아직 여유가 있다"며 "일본과 중동계 자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이슬람개발은행(IsDB), 중동계 상업은행 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행장은 "공모채 시장은 얼어붙어 있어 사모채와 뱅크론(은행간 대출)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달자금의 절반가량은 상환 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시중은행에 대한 단기자금 공급 용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소형 조선사의 자금난과 관련, "대형사는 그동안 수주 등이 괜찮은 편이지만 중소형사는 어려움이 많아 추가 워크아웃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최근 수출입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조선사 중 일부는 유동성 문제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밟고 있으며, 삼호조선은 이미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dskang@fnnews.com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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