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잔액 줄었지만 연체율은 올 최고

박재현 기자 2011. 10. 4. 21: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8개월 만에 감소했다. 은행들이 서민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금리를 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 자료를 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76조9248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91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4740억원 감소한 이후 8개월 만이다. 특히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57조344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8032억원 급감했다.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실수요 대출인 집단대출은 631억원 줄면서 석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은 1905억원(0.1%), 전세대출은 1729억원(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8%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사람들이 제때 갚지 않으면서 연체율이 올라갔다. 8월 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집단대출 연체율은 1.77%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뺀 신용대출 연체율도 0.07%포인트 오른 0.98%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신용도가 우수한 대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면서 대기업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현재 60조2154억원으로 2조2519억원 증가했다. 8월 2조1145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2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박재현 기자 parkjh@kyunghyang.com>

경향신문 '오늘의 핫뉴스'

▶ 술먹는데 전화 "오빠, 뭐해"… 알고보니

▶ 감독 "13세 소녀와 성관계, 33년동안 후회…"

▶ 슈퍼주니어 1회 TV출연료가… 황당

▶ 서울공대 여학생들 "우리가 기생입니까"

▶ '돼지' 놀림받던 女… '화장술'로 인생역전

공식 SNS 계정 [경향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세상과 경향의 소통 Khross]-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