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HK저축은행 매각 자문사로 골드만삭스 선정

배장호 기자 2011. 7.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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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배장호기자][매각 작업 본격화‥PF규모 적어 매물 차별성 부각]

이 기사는 07월06일(15:0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수도권을 영업 기반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 상호저축은행인 HK저축은행 매각 자문사로 골드만삭스가 선정됐다. 이번 자문사 선정을 시작으로 HK저축은행 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국내외 대형 투자은행(IB)들로부터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골드만삭스를 매각 자문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자문사 입찰에는 골드만삭스 외에 모간스탠리, 바클레이즈, 삼성증권 등이 참여했었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HK저축은행은 지난 2008년에도 모간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MBK는 시장 상황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매각하지 않기로 하고, 당시 상장회사였던 HK저축은행에 대해 공개매수를 실시해 상장 폐지시켰다.

매각 측은 국내 저축은행업계가 보유자산 부실 문제로 구조 조정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을 HK저축은행 매각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연일 쏟아지는 부실 저축은행 매물들 속에서 상대적으로 건전한 대형 저축은행인 HK저축은행의 매물 가치가 단연 돋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HK저축은행은 MBK가 2006년 경영권 인수 당시만해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비중은 높은 곳 중 하나였다. 인수 후 만 5년째인 현재 HK저축은행의 PF 대출 비중은 10%대로 크게 줄어있다. 특히 일반 기업대출 형태로 우회적으로 나간 PF대출도 거의 없어 비교적 깨끗한 저축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 HK저축은행의 기업자금 대출은 전체 대출 중 63.5% 수준으로, 저축은행 전체 평균치인 85.1%보다 20%포인트 가량 낮다. 대신 HK저축은행은 MBK로 피인수 후 119머니 등 소비자금융 위주의 영업을 전개해왔다.

HK저축은행의 자본 적정성도 비교적 양호하다. 2010년말 기준 HK저축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53%로 업계 전체의 9.06%보다 0.50% 가량 높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업계 평균인 10%대보다 약 5%포인트 가량 높지만, HK의 여신건전성 분류가 여타 저축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관련 수치를 믿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각 가치와 관련해 업계는 지난해 12월 일본계 소비자금융그룹인 오릭스로 피인수된 푸른2저축은행의 밸류에이션 배수인 주가순자산비율(P/B) 1.8배가 이번 매각의 최저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HK저축은행의 경우 영업점 수가 13개로 푸른2저축은행에 비해 4배 이상 많아 대형사 프리미엄이 고려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MBK는 또 2007년 8월 보유 중이던 한미캐피탈(현 우리파이낸셜) 경영권 지분을 P/B 3.2배에 우리금융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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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배장호기자 coda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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