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F&I, 자금조달 확대.."부실채권 매입 적기"

이태호 2009. 6.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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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입가격 하락으로 영업기회 확대"

- 신평사 "부실채권 증가로 그룹내 역할 강화"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우리금융(053000)그룹의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회사 우리에프앤아이(F & I)가 연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금융경색으로 NPL 양이 늘고 값은 떨어지자, 레버리지(leverage)를 키워 적극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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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에프앤아이는 오는 24일 450억원 규모의 2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 부실채권 투자 영업 구조

지난 3월 회사 설립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석달만에 재발행에 나선 것이다.

NPL 시장의 한 관계자는 우리에프엔아이의 자금조달 배경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NPL 가격의 하락으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에프앤아이는 지난 2002년 특수목적회사(SPC) 우리엘비제1차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31개 SPC를 통해 그룹 내외 NPL 투자를 단독 또는 합작으로 실행했다. 채권 원금 기준으로는 14조8000억원 규모다.

사업 구조는 간단하다. 먼저 SPC가 저렴한(채권 원가의 70~80%) 가격에 NPL을 매입한 다음, 해당 NPL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사채(ABS) 등을 발행한다. 그리고 우리에프앤아이가 이 ABS를 매입한다.

여기에는 채권 회수를 담당하는 자산관리회사도 참여한다. 우리에프앤아이의 경우 자회사인 우리SB자산관리가 참여하고 있다. (왼쪽 그림)

우리SB자산관리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수율을 높이면, 우리에프앤아이는 ABS의 원리금 혹은 배당금 형식으로 돈을 벌게 된다. 우리에프앤아이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근 설립된 SPC의 회수율(회수액/매입가)은 110~120%에 이른다.

높은 회수율 덕분에 수익성도 뛰어나다. 지난 3월 말 분기보고서 기준 우리에프앤아이의 직원수는 15명에 불과하지만,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년 순이익 평균은 약 376억원이다. 총자산이익률(ROA) 평균도 15%에 달한다.

다만, 수익의 변동 폭은 큰 편이다. 2008년까지 4개년 간 최대 당기순익은 591억원, 최소 당기순이익은 226억원이었다.

한편 한신정평가는 최근 우리에프앤아이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 평정 보고서에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기초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부실채권 증가로 인해 그룹 내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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