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은행권, 외평기금 140억불 모두 갚는다

하수정 2009. 6.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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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화유동성공급분 잔액 9억불 이번달에 조기상환

- 무역금융지원용 110억불은 단계 갚기로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이하 외평기금)을 통해 은행들에게 공급한 140억달러 규모의 외화 유동성이 이달 말 모두 상환될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제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게 됐고 시장에서 자체 조달이 가능해져, 정부에서 빌린 달러를 만기 전에 미리 갚겠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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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책은행을 포함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004940), 기업은행(024110) 등 은행들에 공급된 140억달러의 외평기금 중 131억달러가 지난 달 말 상환됐다.

나머지 9억달러의 경우 오는 8월 만기가 돌아오지만 정부와 은행권은 상환일을 이달 말로 두 달 앞당기기로 했다.

이달 말에 은행들이 9억달러를 상환하게 되면, 정부는 외평기금에서 풀린 은행 외화유동성 공급용 140억달러를 모두 회수하게 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은행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한 후 여러차례 만기를 연장해줬지만 이번에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연장 필요성이 없다"면서 "오히려 은행들이 조기 상환을 요청, 무역금융 지원분을 제외한 일반 외화 유동성 공급분은 전액 거둬들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달러 경색 현상을 완화하고자 수출입은행을 통해 총 250억달러의 외평기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중 110억달러는 기업들의 원자재 수입이나 수출환어음할인 등의 무역금융을 지원했으며, 140억달러는 수출입은행이 경쟁입찰을 통해 일반 유동성 공급용으로 은행들에게 공급했다.

은행들에게 공급된 외평기금 140억달러는 1월물과 3월물, 6월물 등으로 쪼개어 공급됐고 기간별로 수차례 만기가 연장된 바 있다. 오는 8월 만기가 돌아오는 9억달러의 경우 지난 2월 공급된 6월물 짜리로, 은행에 남은 마지막 일반유동성 공급용 외평기금이다.

은행 관계자는 "외평기금에서 빌린 6개월물 금리는 라이보(Libor)에 300bp가량을 더한 수준으로 시중금리보다 비싸다"면서 "당시에는 금리를 더 주고라도 외화유동성을 확보해야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 조기 상환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외평기금에서 시중에 공급한 총 250억달러 중 무역금융지원용 110억달러의 경우 기업들의 수출입금융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회수할 예정이다. 무역금융지원용 유동성은 34억달러가 상환됐고 76억달러의 잔액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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