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위험도, 英.美보다 낮아"

2009. 3. 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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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평가, 70개국 중 33위(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우리나라의 국가 위험도가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는 국제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최근 전 세계 70개국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를 33위로 매겼다.

이는 경상수지와 공공부채, 대외부채, 수출, 예대율, 국내부채, 외환보유액 등 7개 지표를 기준으로 금융부문과 대외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순위가 높을수록 위험이 큰 국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금융부문이 24위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외부문은 41위로 양호한 편으로 평가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27위)보다는 전체 순위가 6단계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42위)과 대외부채 비율(39위) 등이 전체 순위보다 낮았고, 총대외부채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17위), 예대율(23위) 등은 취약 부문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동부 유럽국가의 위험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토니아가 가장 위험 국가로 꼽힌 것을 비롯해 라트비아(2위)와 리투아니아(5위) 등 `발트 3국'이 모두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선진국 중에서는 스페인이 3위로 국가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12위)과 미국(24위)도 우리나라보다 국가위험도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홍콩(54위), 싱가포르(60위), 대만(69위) 등 중화권 국가들은 순위가 낮았고 중국은 조사 대상국 중 위험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51위로 비교적 안정권으로 분류됐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CS)도 전 세계 42개국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를 19위로 미국(13위)이나 영국(11위), 호주(9위) 등 선진국보다 낮게 평가한 바 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의 라니에리 뉴욕사무소장은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현지시각 점검' 보고서에서 "현지 전문가들을 만난 결과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등 한국 경제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라니에리 소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한국 경제가 안정을 보이고 있고 연말쯤 경기가 회복하겠지만, 미국의 회복세 지연 등으로 3% 이상의 성장세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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