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임금에 네티즌 '와글와글'
[머니투데이 도병욱기자]국내 6개 시중은행 대졸초임(군필 기준)이 평균 4316만원이라는 머니투데이 보도에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13일 오전 본지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만 9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상다수 네티즌은 "대졸 신입 은행원이 대기업 10년차 과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필명 '칵테일박'을 쓰는 네티즌은 "공무원 17년차인데 금융권 초봉과 비슷한 연봉을 받고 있다"며 "이런 공무원도 월급 많다고 욕을 먹고 있는데 이 기사를 읽으니 힘이 빠진다"고 허탈해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대비 은행원 초임이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 금융선진국보다 많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K리그에서 뛰는 축구선수들의 평균연봉이 프리미어리거 평균연봉보다 높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는 네티즌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은행에서 1시간 이상 기다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며 "불친절한 것도 모자라 상품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못하는 은행원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은행원들의 업무강도를 감안하면 무작정 비난할 수 없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달렸다.필명 '늦기전에'는 "기업 입장에서는 돈을 주는 만큼 일을 시킨다"며 "은행은 영업시간 마친 후 셔터를 내리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데 이만큼의 보상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은행들은 대부분 정시 퇴근하는데 한국 은행원들은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고 실적을 올리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이와 비교하면 한국 은행원의 노동 강도는 상상이상"이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가 그만큼 돈을 버는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큰 업무기 때문에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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