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전문> 강정원 KB국민은행장 "뉴스타트 경영 통해 체질강화"

2009. 1. 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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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09년도 경영 전략 방향을 '뉴 스타트(New START)경영을 통한 은행체질 강화'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수익중시 및 비용절감 경영',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 '고객지향적 영업기반 강화', '시너지 창출 최적화 및 금융산업 선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어 "4대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시작하는 2009년을 확실한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통법)'은 한국 금융산업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또 "2009년 한 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 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채널의식과 부서 간 이기주의, 관료주의 문화를 타파하고 서로 솔선수범해 상호 협력하는 KB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진례기자 eeka232@newsis.com

다음은 강 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600만 고객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08년은 국내 금융권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세계경제가 모두 살얼음판을 건너온 한 해였습니다. 또한 KB국민은행에게는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였던 시간으로도 기억됩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금융지주 회사로의 전환과 카자흐스탄 BCC 인수 등으로 백년대계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영업현장에서 한없이 하락하는 펀드수익률을 바라보며 불안과 상심에 빠진 고객님들을 위로하고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가슴 벅찬 감동과 흥분으로 기억되는 국가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의 달성은,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쾌거였으며, 지난해 말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후순위채 판매에 보여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보유 지주사 주식 매각 및 교환거래 성사 그리고 증자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약 0.2%의 자기자본비율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SOHO대출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잠정적이지만 2008년말 KB국민은행 BIS 비율은 12% 중반 대, Tier1 비율은 9% 후반 대를 기록하여 은행 중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최고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2009년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경영여건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침체된 실물경기가 되살아나고 기업부실이 정리되어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국내외적으로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 2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통법)"은 한국 금융산업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09년 한 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B국민은행은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특히 저탄소 녹색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한 적정 자기자본의 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이는 비단 정부와의 양해각서 이행 차원이 아니라 금융위기로 개인과 기업, 은행이 모두 어려운 현실에서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미래성장동력인 녹색산업을 적극 지원하여 KB국민은행의 사회적 책임구현을 다하는데 그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창립7주년 기념사에서 그 동안 노력해 왔던 은행 체질개선을 마무리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한국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영혁신운동으로 "New START경영"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09년도 경영 전략방향을 "New START경영을 통한 은행체질 강화"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수익중시 및 비용절감 경영",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 "고객지향적 영업기반 강화", "시너지 창출 최적화 및 금융산업 선도"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수익중시 및 비용절감 경영"입니다.

현재의 금융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순이자마진의 개선 및 비이자부분의 수익창출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금조달과 운영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출비용 절감,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시간효율성 제고, 생산성 우위의 기업체질 강화 등을 통해 효율적 비용구조를 확립하고 이를 KB국민은행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둘째,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입니다.

전행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용 및 시장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한 더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체제를 가동할 것입니다.

이번에 신설된 "기업금융개선부"를 통하여 회생가치가 높은 기업들의 프리 워크아웃(Pre-work out)과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한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여 사회적 비용을 줄일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은 본부뿐만 아니라 영업점에서도 해당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에 더욱 큰 성과를 나타낼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투자형 상품의 잠재 리스크를 사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후관리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유동성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달기반의 다양화 및 유동성 비율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고객지향적 영업기반의 지속적 강화"입니다.

고객만족 1등 은행으로서 지속적인 고객만족도 제고 및 관리를 위해 고객분석에 기초한 영업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관리시스템(CRM)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복합점포 및 비대면 채널의 강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KB금융그룹의 시너지 창출 최적화 및 금융산업 선도"입니다.

KB금융그룹의 중심인 KB국민은행이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정보공유, 상품서비스 개발, 정보화 마케팅 등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룹사간 소통과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여 교차판매와 협력마케팅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경쟁은행들과의 과당경쟁을 지양하면서 경제와 금융의 활력을 제고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확충하기 위한 기능과 역할도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KB국민은행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활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더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상의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우리는 이미 이루어 놓았습니다.

시중은행 중 최고의 신용도 및 자본력, 최고의 고객 만족도 및 고객관리 시스템 그리고 최고 수준의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는 지난 2005년에 우리가 이미 시작한 IBP운동을 이 기회를 통하여 더욱 강화하고 한 단계 레벨 업(Level-up) 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2단계 IBP의 가치로 정직, 정확, 신속, 친절을 제안합니다.

은행과 고객과의 관계가 상호간의 신용에 의존하고 있듯이, 우리들 사이의 관계도 서로간의 신용과 믿음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과 신용은 정직함, 정확함, 신속함과 친절함을 통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이미 이루어 놓은 최고 수준의 제도 및 시스템을 활용하여, 고객과 우리 서로에게 더욱 정직하고, 배려하며, 정보 처리에 있어 더욱 정확하고, 행동에 있어 더욱 신속하여, 서로에 대한 신용과 믿음을 더 높일 수 있을 때 KB국민은행은 앞에서 언급한 4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시작하는 2009년을 확실한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통하여 채널의식과 부서 간 이기주의, 관료주의 문화를 타파하고 서로 솔선수범하여 상호 협력하는 KB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야말로 2009년 경영 전략의 성패와 그 후의 KB국민은행의 향배를 가늠할 핵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큰 시험에 들어도,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정상까지 올라간 사람은 희망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현재의 금융위기는 비단 KB국민은행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금융권 공동의 위기입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도 그 대처방식에 따라 위험이 되기도 하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높은 파도가 밀려와도, 아무리 험난한 장애물을 만나도 KB국민은행은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뱅크"가 되고자 하는 희망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고 지난 10년간 보여줬던 KB인의 열정과 저력을 다시 한 번 펼쳐 보일 때입니다.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변화를 이끄는 진취적인 추진력, 그리고 KB인들의 뜨거운 열정은 KB국민은행의 어제와 오늘을 이끌어온 원동력이었고, KB국민은행의 미래를 열어가는 생명력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새해 KB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KB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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