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시총 3년만에 600조 붕괴
코스닥선 서킷브레이커로 거래정지연일 폭락에 우울한 기록도 속출(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600조 붕괴 등 각종 우울한 기록도 쏟아내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84.88포인트(7.48%) 급락한 1,049.71로 마감, 하락률로는 역대 7번째(연중 2번째), 하락폭으로는 역대 5번째(연중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코스닥지수도 26.58포인트(7.92%) 폭락한 308.95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기존 사상최저치는 2004년 8월4일 324.71이었다. 하락률은 연중 3번째, 하락폭은 연중 7번째였다.
이로써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도 3년 만에 600조원 아래로 추락했다.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모두 합친 시총은 전날 627조8천363억원에서 이날 580조9천802억원으로 줄어 하루 만에 46조8천561억원이 날아갔다.
양 시장의 시총이 600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5년 10월31일 이후 처음이고, 시총이 가장 많았던 2007년 10월31일 1천140조652억원에 비하며 반토막이 난 셈이다.
투매현상까지 빚어졌던 코스닥시장에선 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채 1분 간 지속됨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오후 1시5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06년 1월23일과 2007년 8월16일에 이어 사상 세번째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시장이 걷잡을 수 없이 폭락할 때나 사용하는 극약처방이다.
프로그램매매 호가를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도 두 시장에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는 오전 9시48분에 올해 들어 10번째, 코스닥시장에는 오전 10시44분에 11번째로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는 이틀 연속 사이드카 경보가 울렸다.
하한가, 신저가, 하락종목도 쏟아졌다.양 시장에서 현대건설, 하이닉스, 한국가스공사, 대우건설, 현대제철, LG데이콤, 대우인터내셔널, 동국제강,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무려 352개 종목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를 포함해 내린 종목은 1천766개로 상승 종목 113개를 압도했다.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주가를 나타낸 52주 신저가 종목은 1천294개나 된 반면 52주 신고가 종목은 양 시장 통틀어 한 종목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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