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장애 해프닝 "내 계좌잔고가 0원?"

정선미 기자 smjung10@chosun.com 2011. 4. 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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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장애로 인해 인터넷뱅킹에서 계좌 잔고가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새벽 트위터 아이디 @sitehis씨는 "2011년 4월 15일 새벽 8분 8초. (인터넷 뱅킹에서) 농협의 모든 계좌가 사라지고 0원이 되었다"라는 글을 트위터상에 올렸다.

앞서 14일 오전 11시쯤 직장인 A씨(27세)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 A씨가 농협 콜센터에 문의하자 콜센터 직원은 "인터넷 뱅킹이 조금 문제있다"며 "곧 있으면 복구될테니 기다리라"고 답했다. A씨는 "농협 콜센터를 통해 잔액조회를 했는데 (콜센터 상에서는) 실제 잔액이 남아있었다"며 "실제 돈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서 안심했지만 황당했다"고 말했다.

농협 IT담당자는 이같은 오류에 대해 "지난 14일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서 전계좌조회 같은 일부 서비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며 "실제 잔고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인터넷 뱅킹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트래픽이 폭주할 경우 '제한조치'를 내린다"며 "제한조치를 내리면 인터넷뱅킹 금융서비스 중에서도 이체거래같은 중요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기위해 전계좌조회 같은 서비스가 먹통이 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거래량이 폭주했을때 약 3~4회정도 제한조치를 내렸으므로, 그 때 전계좌조회를 한 사람은 자신의 계좌 잔고가 0으로 표시됐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잔고상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현재는 시스템이 어느정도 안정화돼서 이같은 오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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