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허리디스크에 걸리기 쉬운 이유

입력 2010. 10. 11. 18:10 수정 2010. 10.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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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디스크 발병률 높아져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 부족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잦은 통증과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불편함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왜 유독 허리디스크에 잘 걸리는 걸까. 그 해답을 찾으려면 우선 우리의 생활방식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하루에 거의 대부분을 업무나 학업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 생활하며 컴퓨터나 핸드폰 앞에서 떠날 줄 모르는 현대인들의 생활방식이 바로 디스크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척추는 옆에서 보면 S자형의 굴곡을 이루고 있는데, 의자에 앉게 되면 허리를 쭉 펴야 이 곡선이 유지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상에 앉거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면 자세가 흐트러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에 집중을 하다보면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허리가 뒤로 빠지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가 바로 허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 5~6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요통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장형석 박사는 "전신의 근육과 뼈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특정 부위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한 자세로 온종일 일하는 습관은 허리를 괴롭히는 행위"라며 "업무시간이나 한 자세로 오래 있어야 하는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여 허리나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빠진 이들이 많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한 "세탁기, 청소기, 자동차 등의 등장으로 인체에 필요한 운동량을 채우지 못 하게 되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동화 시대에 따라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들며 현대인들은 '비만'이라는 또 다른 공공의 적과 마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하지만, 특히 허리디스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척추는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만큼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당연히 척추가 받을 부담 역시 커지게 되고, 디스크에 쉽게 무리가 오는 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장형석 박사는 "물건에 하중이 많이 실리면 물건이 휘어지거나 부러지듯이, 우리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척추도 마찬가지"라며 "허리사이즈가 1인치 늘어날수록 그만큼 허리디스크의 위험수치도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허리디스크는 물론 자세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많은 직장인들과 수험생들이 요통이나 어깨 결림과 같은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나쁜 자세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장형석 박사는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허리디스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실행한다면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자료제공 : 장형석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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