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위한 미소금융재단 간부 연봉이 1억?

2009. 10. 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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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서민.서민금융지원을 명분으로 출범시킨 미소금융재단 간부의 연봉이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소금융재단 신입직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 급여가 636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분기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소득 3900만원보다 높고, 일반 복지재단 직원 연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직급별로는 사무처장이 1억260만원, 팀장(1급) 7696만원, 4급 4336만원, 5급 2348만원 수준이다.

신학용 의원은 "서민을 돕는다는 취지의 미소금융재단이 인건비를 포함한 재단 운영비를 방만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는 올해 사업 예산(440억원)의 8.2%에 해당되는 36억원으로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소금융재단 김승유 회장을 포함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 수당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 318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사회 참석시마다 1인당 40만~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심지어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는 서면결의로 대체하고도 1인당 20만~30만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의원은 "서민의 시름을 덜어줘야 할 미소금융재단이 도리어 서민의 한숨을 유발하고 있다"며 "모럴 해저드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예산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남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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