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고정 금리 모두 올라

선명수 기자 2016. 9. 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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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8월 2.71%, 전달보다 0.04%P ↑
ㆍ상승세 전환 속 대출 부실화 우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향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 국내 저금리 기조가 바뀌면서 13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상당규모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농협·우리·씨티·SC 등 7개 시중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 기준) 평균 금리는 연 2.71%로, 한 달 전인 지난 7월(연 2.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농협을 제외한 6개 은행의 평균 금리가 전달에 비해 모두 올랐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2% 중반까지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변동금리 대출뿐만 아니라 시장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고정금리 대출도 오름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의 신규 가입자 대상 혼합형 고정금리는 최저금리를 기준으로 6월 말 연 2.69%에서 8월 말 연 2.74%로 뛰었다. KEB하나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도 같은 기간 연 2.64%에서 연 2.73%로, 신한은행도 연 2.69%에서 연 2.80%로 올랐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연 2.70%에서 연 3.05%로 금리가 올랐다.

한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산정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 6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두 달 연속 0.1%포인트 넘게 떨어졌지만, 지난달엔 불과 0.01%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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