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 "기존 활주로 안전문제 해결한 방안" 국토부 10문10답

세종=이현승 기자 2016. 6.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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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이 확장되면, 북쪽에서 바람이 부는 경우 착륙 항공기는 기존 활주로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착륙을 하고, 이륙 항공기는 신설 활주로를 통해 동시에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륙할 수 있다. /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24일 "김해공항 확장으로 새로운 활주로를 만들면, 기존 활주로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남권 신공항을 밀양이나 가덕도에 건설하는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한 이후 일각에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현재 김해공항 활주로는 북쪽의 돗대산 신어산 오봉산 등 장애물 때문에 활주로 북측에서 접근 할 때 안전한 이착륙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신어산과 돗대산 때문에 안전한 착륙을 돕는 보조 시설인 ILS(계기착륙장치)를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설되는 활주로는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어느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도 안전하게 비행기가 이륙, 착륙할 수 있게 된다. 비행기는 착륙 또는 이륙 때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김해공항의 경우는 북풍이 부는 시간이 약 90%, 남풍이 부는 시간이 약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공항이 확장되면, 북쪽에서 바람이 부는 경우 착륙 항공기는 기존 활주로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착륙을 하고, 이륙 항공기는 신설 활주로를 통해 동시에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륙할 수 있다.

다음은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한 국토부와의 일문일답이다.

―2011년에는 김해공항 확장이 왜 어려웠나.

"당시 군 공항 이전과 김해공항 항공수요 증가 추이를 감안해 추후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시 연구진들이 밀양과 가덕도 만을 최종 후보지로 압축했다.

이번에 용역을 맡은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가 제시한 방안은 2011년과는 다른 방안이다. 안전성과 용량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영남지역의 항공 수요를 처리하기에 충분한가.

"김해공항이 확장되면 인천공항(5400만명) 다음으로 많은 3800만명의 여객을 매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실시한 영남지역 항공 수요조사 연구를 보면 2040년까지 영남지역 전체 항공수요는 연간 2937만명으로 예상됐다."

―새로운 활주로는 3200m로 기존 활주로와 같은데, 대형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가?

"활주로 포장 강도를 높이면 A380 등 대형 항공기도 충분히 이착륙할 수 있다. 기존 활주로도 3200m 길이가 있었지만,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 수요가 없다고 판단해 포장 강도를 그 수준으로 강화하지 않았다."

―김해공항은 24시간 운항이 어려운데.

"여객 처리 규모 세계 6위인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세계적인 공항도 밤 시간에 주변 소음 문제를 고려해 야간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24시간 운항을 하지 않고도 충분한 공항 시설과 지리적 이점, 접근성과 주변 수요 등을 바탕으로 영남지역의 관문공항이 되기 충분하다."

―소음 문제가 지금보다 심각해질 가능성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최대한 피해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소음 영향을 받게 되는 지역에 대해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공항소음방지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주민 지원사업을추진할 것이다."

―김해공항이 남쪽에 치우쳐 있어, 영남권 주민들이 모두 이용하기에는 불편하지 않나.

"영남지역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지만 부산과 대구 등 영남지역 대도시와 가깝다. 이미 구축돼 있는 도로와 철도 등 연결 교통망을 개선하면 영남지역 모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동대구와 김해공항을 환승 없이 연결하는 지선 철도망을 신설해 현재 소요시간 100분을 75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군과 공항을 같이 사용하는 데 따른 문제는 없나.

"김해공항은 군이 관제를 맡고 있지만, 이 점이 항공기의 원활한 이착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용역 결과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제기한다.

"이번 용역 결과는 ADPi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준과 사례를 참고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문과 5개 지자체가 추천한 전무가 자문회의를 통해 평가 기준을 마련해 확정한 것이다. 오직 전문성에 기초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내린 최적의 결론이다."

―김해공항 확장이 후보 중 하나라는 것을 왜 일찍이 공개하지 않았나.

"공식적으로 외부에 최종 후보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용역 진행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ADPi가 판단했다. 입지를 둘러싼 지자체의 관심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적의 결정이었다. "

―앞으로 공항 확장 절차는.

"항공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예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항 건설에 착수하게 된다. 올해 내로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김해공항이 문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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