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 4파전? 5파전?

안정훈,배미정,이경진 2015. 9. 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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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참여여부 막판까지 갈팡질팡

교보생명이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막판까지 저울질하는 바람에 4파전과 5파전을 놓고 혼란이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교보생명만 동의하면 곧바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 태세였지만 교보생명이 15일 이사회로 늦추면서 끝까지 속을 태우는 모습이었다.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참여하게 되면 이통3사가 인터넷전문은행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여기에 다음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 그리고 벤처연합군인 오백볼트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져놓았다.

15일 이사회를 개최한 교보생명이 LG유플러스와 손잡을지를 놓고 막판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아 LG유플러스 측 속을 태웠다. 당초 교보생명은 KT, 우리은행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었다. 하지만 지분율을 놓고 벌인 주도권 싸움 그리고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시각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막판에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KT-우리은행 컨소시엄에는 KG이니시스와 다날 등 IT업체와 현대증권이 합류했다. 여기에 한화생명도 합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미 인터파크 IBK기업은행 GS홈쇼핑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확정 지었다. LG 유플러스까지 경쟁에 참여하면서 이통 3사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을 놓고 맞부딪치게 됐다 .

정부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50%로 확대하는 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통 3사는 혜택을 보지 못한다. 법 개정이 이뤄지더라도 이통 3사와 같은 상호출자제한 집단의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다만 KT는 은행법 개정 과정에서 KT와 같은 '총수가 없는 대기업 집단'에 대해서는 다소 예외적인 혜택을 줄 수도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제한적 지분만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통 3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 배미정 기자 /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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