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에 北도발까지..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연중 최저치로 하락…채권값 ↑ 원화가치↓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확대되던 금융시장에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21일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또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값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57.64포인트(3.01%) 폭락하며 1,856.91까지 밀렸다.
이는 올해 장중 저점이던 1월7일의 1,876.27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쌓이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던 증시에 북한의 포격 사건이 '엎친데 덮친 격'의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39.14포인트(2.04%) 떨어진 1,875.41, 코스닥지수는 24.35포인트(3.71%) 하락한 632.36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의 충격은 덜했지만 역시 북한의 도발 영향이 작용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달러당 0.9원 오른 1,186.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며 이 시각 현재는 6원가량 상승한 1,191.10원을 나타냈다.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심화된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가격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지표 채권 기준) 금리는 전날 연 1.719%였으나 이날 오전에는 연 1.717%로 0.002%포인트 낮게 거래됐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증시 하락세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등 글로벌 변수가 핵심 원인이고 거기에 북한의 도발이 좀 더 얹혀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8.04포인트(2.06%) 내린 16,990.69에 거래를 마쳐 2014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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