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이어 '애플페이'도 온다..금융권 바짝 긴장

2014. 10. 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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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속속 지급결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IT업체인 알리바바에 이어 애플사도 최근 전자지갑 '애플페이'를 출시하고 국내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장 위협적이지 않더라도 금융권은 카카오와 같은 국내 IT업체 및 통신사들과 함께 전자지갑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플사는 최근 기존의 '패스북(Pass Book)'이라는 전자지갑의 기능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신규로 출시하고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비밀번호 입력 없이 NFC(근거리 무선통신) 결제용 단말기에 지문을 대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방식이다. 애플은 NFC 기반 결제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전자지갑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미국 신용카드 결제의 83%를 차지하는 마스터ㆍ비자ㆍ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대 카드사와 씨티그룹ㆍJP모간ㆍ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사와 제휴하고, 맥도널드ㆍ나이키ㆍ스타벅스 등 22만개 이상의 온ㆍ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 시장에서도 조만간 애플페이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제휴사 및 가맹점 모집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의 이같은 노력에도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애플페이의 결제 방식인 NFC결제는 국내에서 단말기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말 현재 국내 NFC 결제용 단말기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1.5%만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플페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내 온ㆍ오프라인 가맹점 확보가 생명인데,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간편결제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보안성 역시 애플페이는 유심(USIM)이나 금융마이크로(Micro)SD 방식 위주인 국내와 달리 자체 보안 IC칩에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어서 금융당국의 보안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현 우리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애플페이는 결제 인프라나 국내 가맹점 확보, 보안성 측면에서 국내 지급결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보다는 오히려 국내 통신사나 IT업체, 금융회사들이 전자지갑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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