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송금 수수료 '100원'..당국 TF 가동

김진형 기자 2014. 6. 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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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타행이체 수수료의 5분의 1, 돌풍 예고..금융당국, 신종 결제서비스 대응 TF 구성

[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은행권 타행이체 수수료의 5분의 1, 돌풍 예고…금융당국, 신종 결제서비스 대응 TF 구성]

'100원.' 카카오가 은행들과 손잡고 내놓기로 한 지급결제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의 송금수수료다. 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한 송금수수료의 5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서비스 초기에는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어서 지급결제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를 비롯한 비금융회사의 지급결제시장 진출이 미칠 파장에 대응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은행들은 '뱅크월렛 카카오'의 송금수수료를 10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SNS인 카톡을 통한 송금서비스로 10만원 이하만 송금할 수 있다. 현재 은행의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 10만원 송금(타행 이체)시 수수료는 500원이다. 인터넷뱅킹에 비해 편리하면서 수수료는 25%에 불과한 셈이다. '카카오 송금'은 특히 서비스 초기 회원 확보를 위해 아예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결제원이 수수료를 100원으로 책정해 은행들에게 제시했다"며 "카카오와 협의가 더 필요하지만 수수료를 은행과 카카오가 배분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송금'의 오픈 시기는 9월 중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송금은 금융감독원의 보안성심사를 받은 후 약관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안심사에 약 1개월 정도, 약관심사에 2주일 정도 소요된다"며 "필요한 보완조치들이 마무리된다는 전제 하에 9월 중에는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신종 지급결제서비스의 출현에 맞춰 TF를 꾸렸다. 금융위는 올 초 업무계획에 '지급결제제도 개선'을 포함시키고 모바일 금융거래 등 신종 지급결제수단의 취약성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시 관리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금감원 조직개편 당시 '지급결제감독팀'을 신설했고 최근 금융위, 금감원, 금융결제원, 학계, 업계와 함께 TF를 출범시켰다. 금융당국은 IT기업의 지급결제시장 진출은 소비자의 편리성을 고려할 때 막을 수 없는 추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 피해 가능성, 중장기적으로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카오 송금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신종 지급결제서비스가 계속 출현할 것"이라며 "미리 보안 수준 등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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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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