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국제구호단체 홍보대사 그만둔 이유?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2014. 2.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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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슨, 슈퍼볼 광고 등에서 소다스트림 홍보 출연.. 옥스팜, 소다스트림의 반인권 노동착취 비난

영화 '어벤져스' '아이언맨2'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릿 요한슨(29·사진)이 이스라엘 기업 소다스트림 광고에 출연했다가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최근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홍보대사를 그만뒀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다국적 식음료업체 소다스트림이 그녀를 모델로 발탁하자 옥스팜이 "우리와 소다스트림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옥스팜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소다스트림이 1967년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구역인 서안지구 내 불법 유대인 정착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슨이 몸담고 있었던 영국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이 지역의 이스라엘 기업은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권리를 부정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요한슨은 국제인권단체들의 비난 속에서 지난 8년간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옥스팜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옥스팜은 이스라엘이 무단점령(정착촌)을 끝내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동등한 대우를 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구매거부(boycott)·투자회수(divestment)·제재(sanction)를 하자는 BDS 운동에 동조하고 있다.

하지만 요한슨은 "BDS에 근본적 의견 차이가 있다"며 자선단체 옥스팜의 역할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소다스트림의 최고경영자(CEO)는 "서안지구의 공장을 철수하라는 옥스팜의 주장은 위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옥스팜의 다니엘 비름다움은 "소다스트림에 근무하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그들의 동료인 이스라엘 친구들과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면서 "소다스트림이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가장 큰 개인회사인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밀텍산업이 소다스트림을 수입·유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ldh14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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