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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아파트 가격이 자꾸 하락해서 주택 구입 여력이 있는 계층까지도 전·월세를 선호하면서 정작 서민들의 주거 안정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전세금 폭등으로 인한 주거 불안 현상을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비정상적인 주택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연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렌트푸어 대책의 일환인 '행복주택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실효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가 저 행복주택에 입주하려고 한다 이런 마음으로 정책을 달려들어서 만들면 상당히 현실에 와 닿게 될 것 같다"며 "신혼부부나 대학생, 고령층 이런 분들을 위한 주거 대책인 만큼 면밀한 준비를 통해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대선 공약집에서 "철도부지 위에 인공지대를 조성하고 그곳에 아파트와 기숙사, 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신개념 복합주거타운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행복주택 프로젝트를 제시했었다. 사유토지를 매입하지 않고 국유지에 대해 낮은 토지사용료를 납부함으로써 기존 시세 대비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보증금 및 임대료로 5년간 2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행복주택 건설과 관련해서는 부지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지 않으냐 이런 우려도 있지만,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은 없다고 보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인수위 측은 "기술 발달도 돼서 소음이나 이런 것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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