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장기 불황으로 199명 희망퇴직

김경학 기자 입력 2012. 12. 3. 11:44 수정 2012. 12.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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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이 최근 악화하고 있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번에 확정된 희망퇴직자는 199명이다. 씨티은행의 희망퇴직은 2008년 이후 4년 만에 단행된 것이다. 2008년에는 희망퇴직자 규모는 299명이었다. 씨티은행은 전체 임직원은 4600여명이다.

씨티은행은 3일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내부 심사를 거친 뒤 199명의 희망퇴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11일부터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신청한 이들 대부분이 희망퇴직자로 확정됐다"며 "말 그대로 자율적으로 퇴직을 희망한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자는 근속 15년 이상일 때 특별 위로금으로 평균 36개월치 월급을 받는다. 은행은 또 학자금은 최대 2명까지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재취업을 위한 전직 지원비를 500만원 지급한다.

씨티은행은 현재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 대비해 이번 구조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해 말 전체 직원의 12%에 달하는 800여명을 명예퇴직시켰다. SC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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