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본격화"..은행 대출금리 4%대에 첫 진입

정현수 기자 2012. 11.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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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2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저축성 수신금리도 2%대 가시권

[머니투데이 정현수기자][한국은행 '2012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저축성 수신금리도 2%대 가시권]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올들어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따른 영향이다. 저축성 수신금리 역시 2년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2%대 진입을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저금리 기조가 굳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2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98%로 전월대비 0.15%p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지난 3월 연 5.74%를 기록한 이후 7달 연속 내리막길이다.

특히 은행의 대출금리가 4%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6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대출금리의 경우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의 하락폭이 더 컸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에 기인해 기업 대출금리는 0.22%p, 가계대출금리는 0.02%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도 전월대비 0.1%p 하락한 연 3.08%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3.0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3.77%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대 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의 경우에도 지난달 말 기준 연 2.85%를 기록해 전월대비 0.05%p 하락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 역시 지난 7월 3.03%를 기록한 이후 3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총대출금리의 경우 연 5.5%로 전월대비 0.11%p 떨어졌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65%p로 전월대비 0.06%p 축소됐다.

저축은행 등의 비은행금융기관들도 저금리 기조에 동참했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예금금리는 연 3.93%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각각 전월보다 0.1%p, 0.13%p 하락한 3.87%, 3.56%를 기록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지난달 대출금리는 연 16%를 기록해 전월대비 0.64%p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했던 연 17.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잇따른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기업대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소액대출 비중을 확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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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기자 gust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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