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분양 털기' 파격마케팅

2009. 3.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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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분양값 최고 15%까지 깎아줍니다"

중견 건설업체들이 분양값 할인에 나선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업체들의 분양값 깎아주기는 양도소득세 감면 등 한시적인 정부의 미분양 대책 시행에 맞춰 빨리 미분양 물량을 떨어내야만 예정된 후속 분양에 들어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월드건설은 경기 김포시 고촌면 '한강 월드메르디앙'의 미분양 저층 물량에 대해 분양값을 5% 할인해주고 있다. 총 560가구 가운데 159㎡형과 183㎡형에 적용하며, 183㎡는 분양값이 7억4천만원이지만 7억300만원으로 내렸다. 또 계약금 정액제를 적용해 3천만~5천만원만 받고 중도금 일부(분양값의 40%)를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있다. 발코니도 무료로 확장해 준다. 그러나 183㎡형은 전용면적 149㎡ 초과 규모라서 양도세 감면 혜택은 없다.

임광토건은 경기 용인시 상하동의 '임광그대가' 554가구 중 미분양 물량에 대해 분양값의 평균 10%를 깎아주고 있다. 143㎡(기준층)의 경우 분양값이 6억6220만원이지만 5억9598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발코니까지 무료로 확장해 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분양값 인하는 최고 15%라는 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동일하이빌은 경기 용인시 신봉동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 미분양 물량에 대해 대폭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총 1462가구로 현재 160㎡와 195㎡, 206㎡에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최초 분양값은 3.3㎡당 1547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460만원 정도로 낮아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160㎡는 7억400만원, 195㎡는 8억6천만원, 206㎡는 8억8천만원에 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일하이빌은 또 계약금 5%,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계약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우림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 '우림필유 게이티드하우스'의 일부 계약 해지분에 대해 계약일로부터 5년간 대출 이자를 회사가 부담해준다. 분양값은 3.3㎡당 800만원 선이며, 무이자 대출에 따른 분양값 할인 혜택은 3천만원대에 이른다. 우림필유 게이티드하우스는 지상 5층의 105~106㎡형 아파트 286가구로 지난해 완공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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