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90% 빈 가든파이브 살아나나?

2010. 1.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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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가든파이브.

서울시와 SH 공사는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분양률과 입점률이 턱없이 낮아 개점은 다섯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라이프관.

영화관과 도서, 의류 매장 등이 입점해 가장 활기를 띠어야 할 이 곳은 현재 5,300여 개 점포 중, 간판을 내건 곳은 300개도 채 안됩니다.

전체 상가의 90% 이상이 공실이다 보니 찾아오는 방문객도 없어 실질적으로 유령상가나 다름없습니다.

이처럼 상가가 텅 빈 이유는 고분양가 때문.

당초 청계천 상인들의 이주대책으로 만들어졌지만 상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분양가가 3배 정도 비싸지면서 대부분 입점을 포기한 것입니다.

[강성일/상가 세입자 : 뚜껑을 열고 보니까 분양가가 너무 높았고, 그 다음에 상권 활성화도 안 되었고 주위에 상권이 형성이 안 되다 보니까 먼저 와서 희생할 사람들이 없어요.]상황이 이렇다 보니 먼저 입점한 상인들은 매출은 없이 매달 대출 이자에 관리비 등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시공사인 SH 공사는 상가활성화를 위해 라이프관 입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SH 공사 측에 따르면 23㎡ 기준으로 인테리어 비용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올 8월부터 발생하는 관리비 전액을 17개월 동안 감면받게 됩니다.

[SH 공사 관계자 : 2010년 2월 20일 이내에 영업개시 하신 분들 중 개시일로부터 2개월 이상 영업을 하신 분에 한해서 지원을 해드리고 있거든요.]

이러한 대책이 시행될 경우 개별 점포 당 1,400만 원 정도 지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입점률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로 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여전히 높은 분양가로 인해 현재 상가의 절반 정도가 미분양 상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입점 상가에 대한 지원책을 높인다 하더라도 상가가 활성화되기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선종필/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현재로서는 임차인에 대한 부담 경감 부분들로는 임차료 경감 만큼에 대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전략적인 대책들이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관리비와 인테리어 비용 지원은 미봉책일 뿐 정작 상인들이 입점을 꺼리는 이유에 대한 해결책은 미비합니다.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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