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부동산 경기 살아나나

2009. 4. 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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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분양 아파트↓..토지거래↑관련업체 "부동산 경기회복 '아직은'"(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최근들어 경기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토지거래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만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2만1천478가구까지 늘어났던 경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정부의 미분양 주택 및 다주택소유자에 대한 주택 양도세 감면 조치로 지난달말 2만656가구로 3.8%(822가구) 감소했다.

반면 토지 거래는 1월 18.0㎢에서 2월 20.5㎢로 14.0%, 건축물 거래는 같은 기간 1.4㎢에서 2.2㎢로 56.3%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1주간 거래량은 지난달 1~3번째주 2천160~2천200가구였으나 마지막주에는 2천580가구로 늘어났다.

부동산 전문업체에 따르면 올 1.4분기 수도권 지역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연말에 비해 1.3% 하락한 것으로 나왔으나 과천과 성남 분당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량이나 가격 변동을 놓고 부동산 시장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조만간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최근들어 부동산 거래에 대한 문의 전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실물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가격급락사태는 없겠지만 경기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조만간 'U'자형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최근 실물경제 일부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부동산 경기회복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최근 경기지역의 미분양주택 감소, 토지.주택거래량 증가는 정부의 규제완화.이사철.저가매수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부동산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실물경기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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