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랜드마크 "9·11 떠올라" 미국이 발칵

입력 2011. 12. 11. 18:41 수정 2011. 12. 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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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아파트 디자인이 도마에 올랐다. 용산의 랜드마크 빌딩 디자인이 2001년 9ㆍ11테러 직후 연기를 토해내는 세계무역센터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최근 네덜란드 설계회사인 MVRDV가 디자인한 주상복합아파트 2개 동의 설계도를 공개했다. 그러나 각각 60층과 54층짜리인 이 2개 동을 중간에서 연결하는 부분을 10개 층으로 구성된 구름처럼 설계했다.

미국 전자제품 전문 블로그인 기즈모도는 지난 8일 "설계회사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디자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9ㆍ11테러 당시 비행기가 건물을 향해 돌진한 직후 먼지와 건물 부스러기를 뿜어내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섬뜩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를 더 키운 것은 잰 니커라는 MVRDV 직원이 독일 신문 알게민 다그블라드와 인터뷰하면서 "우리 역시 9ㆍ11테러를 생각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부터다.

앞서 MVRDV는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를 연상시킨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를 의도하지 않았고 디자인 과정에서 닮은 점이 있다는 사실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10일 뉴욕데일리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MVRDV의 디자인에 대해 비난했다.

이에 대해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음해성 공격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어떤 얘기가 들리더라도 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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