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매물 쌓인 대치·중계..수능 끝나도 '잠잠'

2011. 11.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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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레이더 - 서울 전세시장 둘러보니올 여름 전셋값 급등으로 부담…겨울 학군이주 시기인데 '썰렁'"11월 말~12월 초 '변화' 올 수도"

"여름철에 워낙 올라서 그런지 올해는 수능이 끝났는데도 찾는 손님이 없네요. "(대치동 우방공인 관계자)

"예년 같으면 손님이 몰려 바쁠 땐데 올해는 매물만 쌓여 있습니다. "(목동 A공인 관계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 학군 이주 수요가 본격화하는 시기임에도 대치 · 목 · 중계동 등 서울 주요 전세시장은 16일 한산한 모습이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들 지역의 전셋값이 올여름 크게 올라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겨울 방학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늘어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전세시장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 정체…이상할 정도의 수준"

대치 · 목 · 중계동 등의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세 수요자를 찾기 힘들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통상 수능 이후에는 이주 수요가 움직일 때인데도 매물을 찾는 사람이 없다는 전언이다.

대치동 H공인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하면 이상할 만큼 전셋집 구하는 손님이 줄었다"며 "늦어지는 건지,수요 자체가 사라진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양정은 우방공인 실장은 "올여름 전셋값 급등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이주 수요도 위축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인근에서 전용면적 60㎡ 두세 건만 거래됐을 뿐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학원가가 몰려 있는 목동과 중계동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정림 목동 나눔공인 대표는 "이맘때 전세 거래가 이렇게 정체됐던 적은 없었다"며 "경기가 좋아야 자녀 교육에 대한 욕심도 생겨 이사 수요가 생길 텐데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계동 행복드림공인 관계자도 "모든 평형이 지난해 요즈음과 비교해 3000만~5000만원 올랐다"며 "전셋값 부담으로 외부 유입 수요와 넓은 평형으로 옮겨 가려는 내부 수요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쉬운 수능…학원 이주 수요 생기나

중개업소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잔뜩 얼어붙은 전세시장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올겨울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수능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통상 학년이 바뀌는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여름방학 이사 수요보다 많은 까닭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오세유공인의 김형찬 대표는 "늦어도 다음달 말에는 학원 강의가 시작되는 점에 비춰 그 전에 이주하려는 학부모들은 다음주부터 움직일 것"이라며 "내년 2월까지 강남권 신규 입주물량도 많지 않아 전셋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 본부장은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에 비해 교육은 그나마 영향력이 있는 변수"라며 "올 전셋값 급등세로 가을철에 미리 움직여 11월 전세시장이 조용한 편이지만 다음달부터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변별력이 약해진 수능 때문에 학원에 대한 이주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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