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미입주 뇌관'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2010. 9. 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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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입주 지연 내지 포기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4분기 이후 대규모 입주가 몰려 있어서 연말부터 내년초 사이가 자칫 입주 포기 사태는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수도권의 입주 부진 현상이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난 2007년 10%를 넘지 않았던 수도권의 입주 저조 단지는 2008년 하반기 급등하며 20%에 육박했습니다.

집주인 5명 중 1명이 새아파트 입주를 포기한 것입니다.

올해 초 잠시 주춤했던 입주 저조 현상은 2분기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한신정평가 기태훈 팀장>" 입주 저조 현상은 2009년부터 나타나기 시작, 올 1분기 다시 완화 2분기 이후 다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4분기 이후입니다.

4분기 수도권의 입주 예정 물량은 36만여 가구로 3분기 19만가구의 두배에 달합니다.

8.29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당장 거래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입주 지연 문제가 연말까지 해소되기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수도권의 입주 부진은 특히 건설사 수익성에 치명적입니다.

전체 입주 물량 중 수도권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건설회사 자금수지에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주요 건설사들의 입주 지연 등에 채무보증 금액은 눈덩이처럼 늘어난 상황입니다.

수도권의 입주 지연이 집값 하락 차원을 넘어 건설사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변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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