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일단 벌여놓고.."서울시 설계변경 2천억 낭비

윤진섭 입력 2009. 10. 13. 09:50 수정 2009. 10.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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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총 113회 설계변경..1876억원 증액

- 연장된 공사기간 총 4745일에 달해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잦은 설계변경으로 1876억원의 사업비를 증액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계 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액을 꼼꼼히 따져봐야 함에도 서울시의 관리감독 소홀로 예산낭비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가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국토해양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 중 사업비가 증액된 48건에 대한 최초 공사비는 2조8437억원이었지만 총 113회의 설계변경을 통해 1876억원이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장된 공사기간은 총 4745일에 달한다고 정의원측은 밝혔다.기관별로는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총 64개의 사업에서 58회의 설계변경이 발생해 1121억 1800만원이 증액되었고, 공기도 3656일이 연장되었다.

한강사업본부도 총 9개의 사업에서 8회의 설계변경이 발생해 280억 3000만원이 증가했으며, 동부푸른도시 사업소는 4개의 사업에서 무려 21회의 설계변경이 발생하여 167억 1800만원이 증액됐다.

특히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난곡신교통(GRT) 건설공사`와 `신상도지하차도 확장공사`는 1번의 설계변경으로 각각 415일, 485일이 연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기가 연장될 경우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물가변동액 이외의 사유로 설계변경된 금액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은 공개입찰의 의미를 무색케 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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