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파이브 상가, 투자가치 있을까?

전예진 기자 입력 2009. 8. 23. 14:42 수정 2009. 8. 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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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예진기자][분양가에 비해 전용률 낮아, 상권활성화가 성공관건]

오는 25일부터 일반에게 분양되는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 상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가든파이브는 지난해 말부터 청계천 이주상인을 대상으로 4차까지 분양을 실시했지만 계약률이 34%에 그치는 등 고전을 겪어왔다.

이번에 분양되는 1300여 개 점포는 청계천상인 분양 이후 남은 물량으로 가 블록 라이프 관 패션잡화, 의류 상가 등이다. 나·다 블록 아파트형공장, 공구상가보다 일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2만원. 1층 최고금액은 3.3㎡당 3168만원, 9층 최저 금액은 412만원 수준이다. SH공사는 당초 건설원가대비 218%로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반영해 분양가를 건설원가대비 평균 140%로 낮췄다.

하지만 낮아진 분양가도 저렴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건설원가를 맞추기 위한 것은 이해하지만 평균 분양가가 평당 1000만 원이 넘어서면 투자자들도 섣불리 달려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쇼핑몰은 계약면적에서 실제 사용가능한 면적의 비율인 전용률이 30%대에 불과해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다고 느낄 수 있다. 쇼핑몰의 특성상 주차장, 복도 등 공용면적이 넓기 때문이다. 근린상가의 경우 전용률은 50~60%, 단지 내 상가는 70%에 달한다. 실제 가든파이브 라이프관 상가는 평균 34%의 전용률을 보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실수요자보다 투자수요가 몰릴 경우 상가 활성화 시기가 늦어질 우려도 제기했다. 분양 후 임대까지 시간차가 있어 텅 빈 점포가 늘어나면 상가가 슬럼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가든파이브 상가의 입주기한은 11월 초로 잔금을 납부한 후 입주 가능하다. 예정대로 9월 문을 열게 되면 2개월 간 상권형성의 실패 여부가 결정된다. 인근 상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인근 대형 쇼핑몰도 하나 둘 쓰러지는 마당에 단기간에 상가가 자리 잡는 데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당초 1인1상가 방식에서 다점포 신청자에게 상가를 우선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9월 오픈하려면 남은 2000여개 상가를 일반분양으로 채워야하기 때문이다.

가든파이브 상가 분양 상담사는 "오픈시점이 자꾸 늦춰지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9월 개장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이 많다"며 "분양결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실수요자가 아니라 투자수요가 몰리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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