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2년 1개월만에 모두 상승세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용인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의 주간 변동률이 2년 1개월 만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911만원에서 현재 1928만원으로 0.90%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의 1927만원에 비해서는 0.09%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가 지난주 3.3㎡당 2322만원에서 현재 2327만원으로 0.23%, 목동은 2156만원에서 2160만원으로 0.19% 올랐다. 서초는 2470만원에서 2473만원, 강남은 3164만원에서 3165만원으로 올라 각각 0.10%, 0.02%씩 상승세를 보였다.
또 분당은 1602만원에서 1603만원으로 0.08% 상승했으며, 평촌은 1246만원에서 1247만원, 용인은 1018만원에서 1019만원으로 각각 0.05%, 0.02%씩 올랐다.
이처럼 버블세븐 모든 지역의 주간 변동률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2007년 1월 셋째 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라는 게 부동산뱅크의 분석이다.
그러나 강남·서초·송파의 경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지역의 재건축아파트는 지난주 4205만원에서 현재 4196만원으로 0.21% 하락하면서 지난 9주간 상승세가 꺾였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권은 투기지역 해제 가능성, 재건축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저가 매물은 소진되고 호가는 상향 조정됐지만 실물경기 악화로 매수세가 뒤따라 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강남권을 비롯해 낙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일시적 반등 후 조정받는 양상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사철이 끝나고 나면 관망하는 분위기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정규기자 pjk76@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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